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우리 측 대표단을 만나기 위해 인천공항 의전실로 들어섭니다.<br /><br />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자리에 앉으라고 손짓하자, 살짝 미소를 띤 김여정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서로 먼저 앉으라고 양보합니다.<br /><br />사실상 북한의 2 인자인 김여정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.<br /><br />[김영남 /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: 여기 앉으세요.]<br /><br />[김여정 / 당 부부장 : 아니요. 괜찮습니다.]<br /><br />올해 30살 안팎으로 추정되는 김여정은 김정일과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였던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, 위로 김정철·김정은 두 친오빠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후계구도에서 멀어진 뒤 권력에서 소외된 큰오빠 김정철과 달리 김여정은 지난 2014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소에 오빠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김정은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챙겨오다 지난해 북한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고 최근 당 부부장으로 권력 핵심부에 진입했습니다.<br /><br />당 정치국 후보위원 승진 이후 북한은 김여정이 김정은과 함께 행사 주석단에 앉거나, 김정은과 나란히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을 공개해 김여정의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대내외에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은 북한 예술단이 평창 올림픽 공연을 위해 지난 5일 평양역에서 출발할 때는 예술단을 배웅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서 김 위원장과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이 가져온 메시지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ㅣ김장하<br />영상편집ㅣ노욱상<br />자막뉴스 제작ㅣ한서윤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1010365670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